양구군, 마스크 12만 매 확보...3만 매 보건의료, 9만 매 주민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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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박종석 기자
입력 2020-03-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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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양구군이 군청 회의실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회의를 했다. [사진=양구군 제공]



강원도 양구군이 12만 매의 마스크를 확보해 의료인력과 주민에게 공급한다.

1일 양구군에 따르면 12만 매의 마스크를 이른 시일 내에 확보할 방침이다. 이 중 3만 매는 방역 인원과 보건소, 병·의원 등 보건의료 인력에 공급하고, 나머지 9만 매는 일반 주민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이미 군은 보유하고 있던 마스크 1만6000매를 가장 먼저 취약계층에 공급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 지역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예방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강원도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곧바로 방역 활동에 나서고 공공시설과 관광지 운영을 중단했다. 또 각종 행사 취소, 어린이집 휴원, 스포츠대회 연기 등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달 3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아직 지역 내에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확진자 발생 수준의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청공무원들이 지난달 22일 오전 7시 50분부터 밤 10시 40분까지 양구시외버스터미널과 택시부, 농어촌버스 차고지 등 대중교통시설에 배치돼 체온 측정 및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군청과 각 읍면사무소 등 관공서에 출입하는 외부인들은 방문기록부에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체온을 측정한 후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손 소독제도 비치해 방문객 스스로 위생관리를 하도록 했다.

현재 양구지역에는 보건소와 양구성심병원, 군(軍) 병원인 백두병원 등 3개소에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한편 김영환 평화자동차공업사 대표는 지난달 28일 양구군청을 방문해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500만 원 상당의 마스크 2000장을 전달해 주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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