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보건당국이 중증 확진자를 우선 입원 치료하기로 했다.
또 입원 치료 필요성이 낮은 경증 환자들은 지역별로 별도의 생활치료센터를 만들어 치료에 나선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경증 환자는 관리가 가능한 시설에 격리해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입원치료는 중증 및 위중 환자 중심으로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병상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입원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병상이 배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의료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앞으로 확진자에 대해 의료진으로 구성된 시도별 환자관리반이 중증도를 신속하게 분류해, 중증도 이상 환자는 입원 치료를 한다.
이어 입원 치료 필요성은 낮으나 격리가 필요한 환자는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해 운여하기로 했다. 환자 중증도 분류는 경중과 중등도 중증, 최중증 등 4단계로 구분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신천지교회 신도와 교육생 약 23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증상유무 조사가 진행 중이며, 지난달 29일 24시 현재 조사가 약 94.9% 완료됐다.
현재 대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유증상자로 나타난 신도는 8563명, 교육생은 383명이며, 지방자치단체가 검체채취 등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현재까지 소재 불명 등으로 조사가 완료되지 못한 4천여명의 국내신도는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경찰 등과 협조해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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