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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트럼프 "고위험 국가·지역 여행자, 美 입국시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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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3-0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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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국시 뿐 아니라 입국시에도 의료검사 실시 방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고위험 국가·지역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료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높은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정된 국가나 국가 내 지역으로부터 오는 여행자는 (비행기) 탑승 전 의료검사를 받는 것에 더해 미국에 도착했을 때도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뿐만 아니라 입국 후에도 의료검사를 실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총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대구·경북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 입국 시 의료검사 대상국에 한국, 이탈리아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개인들의 의료 검사를 조율하기 위해 동맹인 양국과 협력하라고 국무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출발한 여행객에 대한 의료검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2일 오전 6시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6명이며, 사망자는 1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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