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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타다 이익 일체 사회 환원…타다 금지법 폐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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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3-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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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콘 역할 및 기업공개(IPO)로 주주 보상 기대

이재웅 쏘카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웅 쏘카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앞으로 '타다'에서 얻을 이익은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타다의 최대주주로서 앞으로 타다가 잘 성장해서 유니콘이 되거나 기업공개로 제가 이익을 얻게 된다면, 그 이익은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타다를 같이 만들어가는 동료들이나 드라이버들, 택시기사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젊은이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가뜩이나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에서 나쁜 선례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도 많았다"며 "혁신을 하고자 하는 동기가 줄어들까봐 걱정하는 주주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해 관계에 따라서만 움직일 정치인들과 사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택시업자에 대한 걱정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 대표는 그런 걱정을 충분히 이해하며, 사회를 믿고 기쁜 마음으로 환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무엇보다 "여러 참여자를 연결해 생태계를 만드는 플랫폼 사업을 키운 대가는 기업가나 주주뿐만 아니라 플랫폼의 참여자, 그리고 우리 사회가 나누는 것이 맞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이라도 국토교통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타다 금지법'을 폐기해주시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이른바 ‘타다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오는 4일 열리는 법사위에 이어 5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타다는 현행 방식으로 영업할 수 없다.

이 대표는 "170만명의 이용자와 일반 국민들, 1만 드라이버들의 의견은 한결같이 '타다는 금지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며 "국토부 장관도 대통령도 혁신적이라고 평했던 특정기업의 적법한 서비스를 하루아침에 불법으로 만드는 법안은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타다가 오는 4월 1일 모회사 쏘카로부터의 독립 이후 기업공개(IPO)도 하길 바란다고 썼다.

그는 "타다가 이용자의 사랑을 받고, 드라이버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주면서 새로운 이동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플랫폼이 되면 좋겠다"며 "언젠가 타다가 기업공개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타다에서 같이 일한 사람들은 물론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한 주주들이 큰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것.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 혁신의 리트머스가 이번 주에 판가름된다"며 "그 결과는 법안이 폐기돼 혁신 모빌리티 기업이 더이상 국회나 법정이 아니라 시장에서 사업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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