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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올해 주총 전자투표 기업 4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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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3-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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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탁원 “올해 850∼950개사 이용 전망”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이용하는 기업이 최대 46%가량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0일 기준 올해 정기 주총에서 전자투표를 이용하는 회사는 약 540개사로 집계됐다. 예탁원은 이 가운데 약 70%가 예탁원의 전자투표 서비스(K-eVote)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전자투표 이용 여부를 공시하지 않은 회사가 많아 전자투표 서비스 이용사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탁원은 올해 전자투표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체 상장사가 약 850~950개사에 달할 것으로 전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전자투표 서비스를 이용한 상장사(650개)보다 최대 46%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공장소를 꺼리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주총 의결권 정족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이 이유다.

여기에 전자투표 서비스 제공 기관이 기존 예탁원과 미래에셋대우 두 곳에서 올해는 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가 추가돼 기업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이유다.

예탁원 관계자는 “주총 시즌을 맞아 예탁원의 지원 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특히 감사 선임 안건 결의를 위한 의결정족수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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