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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박원순 "서울, 대구처럼 뚫리지 않는다…콜센터 운영 가이드라인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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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3-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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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콜센터 운영위탁은 대기업...재택근무 할 여건 된다고 판단"

  • "서울시가 운영 지원...신천지 연관 여부는 계속 조사중"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대구·경북과 같은 양상으로 흘러가도록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콜센터 집단감염이 결코 신천지로 인한, 대구와 경북의 집단감염과는 같은 양상을 띠지 않도록 촘촘하고 확실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서울 민간 콜센터 417곳에 대한 전수조사에 돌입하는 등 관련 대응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구로 코리아빌딩 콜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93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 시장은  "콜센터들의 근무 형태, 시설·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며 "콜센터를 직영이나 위탁으로 운영하는 기업들은 대체로 대기업이기 때문에 대체 사무실 확보나 재택근무 시행이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의 상황이)그럴 형편이 안된다면 서울시가 재정·인력을 투입해서라도 더 안전해지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콜센터가 위치한 지역이 서울과 경기, 인천권을 잇는 교통 중심지인 만큼 대중교통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그러나 박 시장은 이와 같은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박 시장은 "신도림은 워낙 환승 인구가 많은 지역이므로 지하철 방역을 수시로 하고 있다"면서 "(콜센터 관련) 확진자들이 전철이나 버스에서 감염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이런 부분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콜센터 직원 2명이 신천지 신도로 밝혀진 만큼 추후 신천지 관련성도 계속 조사 중이다.

박 시장은 "일단 서울시가 확보한 명단과 대조해 음성인 교인 2명을 파악했다"며 "저희가 확보한 명단이 완벽하지 않고, 다른 시·도의 명단과도 대조해서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시설을 단계별로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인재개발원, 영어마을, 태릉선수촌 등 여러 곳을 계속 확보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조금 전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직접 제게 전화해서 여러 걱정도 했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수도권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인 점을 고려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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