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남 현장]대구 확진자 증가세 둔화...콜센터 등 73명 추가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사실상 종료..."콜센터 시설 3월 말까지 운영중단"

대구시는 12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3월 말까지 지역 콜센터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사진=대구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했다.

12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 환자는 전날보다 73명이 늘어난 5천867명이다.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대구에서는 DB손해보험, 신한카드, 삼성전자서비스, 동양생명 등 13개 콜센터 시설에서 57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중 10명은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가능한 한 지역 모든 콜센터 시설을 3월 말까지 운영을 중단하도록 요청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대구교인 1만437명 가운데 1만434명이 진담검사를 받아, 사실상 검사는 종료됐다. 2명은 검사를 받겠다고 응답했고,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1명은 경찰이 파악 중이다.

대구시와 경찰은 이날 신천지 교인 집단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교인 명단·시설 등 관련 자료 은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신천지 대구교회 등에 대한 행정조사를 벌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각에서는 대구에 다녀오면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등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반드시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내고 활기 넘치는 대구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