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미국·호주·이탈리아·일본 등 11개 국가의 과학기술 장관 및 자문관들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과학기술 차원의 대응방안을 유선회의로 논의했다.
1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개 국가의 과학기술계 수장들은 코로나19 관련 데이터와 연구 결과 등 저작물에 대해 공개적이고 시의 적절한 사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공공데이터 저장소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구체적으로 펍메드 센트럴(PMC)을 비롯해 현재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코로나19 관련 논문과 연구자료의 즉각적인 공개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PMC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의학연구소(NLM)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자도서관으로, 500만개 이상의 연구논문, 학술자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개되는 논문과 자료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분석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합의했다. 국제인플루엔자 데이터 공유 이니셔티브(GISAID)와 같이 관련 데이터를 취합·공개하는 데이터베이스 활성화의 중요성도 놓치지 않았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이들은 각국의 코로나19 관련 최근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매주 과학기술협력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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