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를 앞두고 2030세대 투표율에 비상이 걸렸다. 만 18세 이상을 포함한 2030세대 10명 중 3명은 오는 4·15 총선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도 전 세대 중 가장 낮았다.
반면 4050세대의 총선 관심도는 뜨거웠다. 60대 이상도 평균치에 근접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2030세대를 중심으로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젊은 층의 '선거 무관심'은 여권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10명 중 2명만 '매우 관심'…50대는 68%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3일 공개한 '4·15 총선 관심도' 결과에 따르면 20대의 33%와 30대의 27%는 '선거에 관심이 없다'고 각각 답했다.
특히 20대의 12%와 13%는 '선거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030세대를 제외한 전 세대의 '선거 무관심' 비율은 10%대에 그쳤다.
2030세대의 선거 관심도는 66%와 72%였다. 이는 40대 81%, 50대 84%, 60대 이상 75%보다 낮은 수치다.
'매우 관심'으로 세분화하면, 2030세대와 4060세대는 한층 극명하게 갈렸다.
20대는 10명 중 2명(20%)만 '매우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30대는 40%로 두 배 많았지만, 4060세대의 '56%·68%·54%'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았다.
◆학생층 65%·무당층 56% '선거 관심'…여권에 악재
전체 평균으로 보면 응답자의 76%는 '선거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관심 없다'는 22%로 조사됐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업별로 보면, 학생층의 선거 관심도가 65%로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층은 화이트칼라와 자영업자로 각각 81%에 달했다. 이어 전업주부 75%와 무직·은퇴·기타 70%가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의 총선 관심도는 80%를 웃돌았다. 반면 무당층의 총선 관심도는 56%로 뚝 떨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세 차례 총선의 전국 투표율은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로 점차 높아졌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총선 투표율을 떨어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투표율 셈법을 둘러싼 여야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며, 응답률은 15%였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면 4050세대의 총선 관심도는 뜨거웠다. 60대 이상도 평균치에 근접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2030세대를 중심으로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젊은 층의 '선거 무관심'은 여권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10명 중 2명만 '매우 관심'…50대는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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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을 한 달여 앞둔 12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투표소 장비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3일 공개한 '4·15 총선 관심도' 결과에 따르면 20대의 33%와 30대의 27%는 '선거에 관심이 없다'고 각각 답했다.
2030세대의 선거 관심도는 66%와 72%였다. 이는 40대 81%, 50대 84%, 60대 이상 75%보다 낮은 수치다.
'매우 관심'으로 세분화하면, 2030세대와 4060세대는 한층 극명하게 갈렸다.
20대는 10명 중 2명(20%)만 '매우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30대는 40%로 두 배 많았지만, 4060세대의 '56%·68%·54%'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았다.
◆학생층 65%·무당층 56% '선거 관심'…여권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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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3일 공개한 '4·15 총선 관심도' 결과에 따르면 웅답자의 76%는 '선거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관심 없다'는 22%로 조사됐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전체 평균으로 보면 응답자의 76%는 '선거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관심 없다'는 22%로 조사됐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업별로 보면, 학생층의 선거 관심도가 65%로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층은 화이트칼라와 자영업자로 각각 81%에 달했다. 이어 전업주부 75%와 무직·은퇴·기타 70%가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의 총선 관심도는 80%를 웃돌았다. 반면 무당층의 총선 관심도는 56%로 뚝 떨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세 차례 총선의 전국 투표율은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로 점차 높아졌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총선 투표율을 떨어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투표율 셈법을 둘러싼 여야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며, 응답률은 15%였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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