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타격 입은 소비 살리기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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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3-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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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시, 관광명소 이어 주요 공원·박물관 문 열어

  • 난징시, 2009년 도입한 '소비쿠폰' 다시 발행

  • 중앙정부, 소비 진작 대책 내놔..."5G망 구축 박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 침체 극복을 위해 중국 정부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각 지방 정부는 관광지 운영 재개와 소비 쿠폰 발행 등 조치를 내놓았고, 중앙 정부는 소비 확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지방정부, 소비쿠폰 발행하고… 관광명소 운영 재개

중국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에 따르면 지난 13일 난징(南京)시 당국은 시위원회의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시민들을 위해 3억1800만 위안(약 553억원) 규모의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소비쿠폰은 식료품 구입, 체육시설 이용, 도서 구입, 관광, 정보통신 서비스 이용 등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쿠폰과 저소득층쿠폰, 시조합원쿠폰 등 총 7종이다.

난징시민들은 ‘마이난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해당 소비 쿠폰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쿠폰은 온라인 상에서 번호를 추첨하는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다.

난징시는 앞서 2009년 2월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0만 위안 규모의 난징 관광 쿠폰을 발행한 바 있다. 당시와 다른 점은 사용 용도가 더 다양해졌다는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 같은 소비쿠폰 대책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하루 빨리 녹여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마련됐다.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대도시는 중단됐던 관광명소의 운영을 재개하며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14일부터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상하이동물원, 상하이역사박물관, 상하이식물원, 천산식물원, 스지(世紀)공원, 궁칭(共靑)삼림공원 등 관광 명소의 문을 다시 열었다.

앞서 12일에는 상하이의 대표 랜드마크인 동방명주의 전망대가 영업을 재개했고, 지난 9일에는 디즈니랜드의 호텔과 쇼핑 시설 등이 문을 열었다.

이외의 중국 다른 많은 도시에서도 공원 등 휴식 시설들의 운영을 점진적으로 재개하는 상황이다.

다만 문을 연 시설 중 대부분은 입장객 수의 제한을 두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 등의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SCMP는 설명했다.
 

다시 문을 연 상하이 역사박물관에서 관람객이 관람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화통신]
 

◇당국 소비 진작 대책 발표… “4차산업 관련 보조금 지원”

중국 중앙정부도 소비 진작을 위해 소매를 걷어 올렸다. 13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 재정부 등 23개 부처가 합동으로 소비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국 중앙 정부는 우선 5세대(5G) 네트워크 건설 등 차세대 정보통신 인프라 시설 건설에 집중하기로 했다. 중국통신원은 2025년까지 5G망 구축에 1조2000억 위안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이동통신사들은 올해까지 5G 기지국을 총 6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산업 환경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당국은 각 지방 정부가 관련 소비에 보조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대책에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동차 업계를 위한 대책과 여행과 문화 산업 지원 방안도 대거 포함됐다. 이에 따라 신규 자동차 증가를 억제하고 있는 신규 번호판 발행 제한 정책이 완화된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두 해 연속 역성장한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1∼2월 누적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0%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 2월 승용차 판매량은 22만4000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81.7% 줄었다.

중국 안팎에는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에 문화대혁명 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싱가포르국립대 동아시아연구소는 중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6.3%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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