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교행사 등 밀폐공간서 장기 노출, 1명 당 30~100명 감염 가능

  • 1시간 이상 노출 시 발병률 30% 이상

종교행사 등 밀폐된 공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발병률이 30%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1명의 확진자가 30~40명, 크게는 100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오후 2시 1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회의 경우 감염률이 40% 이상으로 확인됐고, 부천 생명수교회 역시 감염률이 40%로 나타났다”며 “성남에서 발생한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30%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예배와 찬송을 하는 종교행사의 경우 1시간 이상 장기간 노출됐을 때는 발병률이 30%가 넘는다”며 “또 1명의 감염자가 30~40명, 내지는 100명을 넘게 감염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전반적인 노력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기 경증인 상태의 확진자가 대부분으로, 인지가 쉽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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