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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구리시장(사진 가운데)이 22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차 차단을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한다.
구리시는 22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안승남 시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를 넘었고, 세계보건기구가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했다"며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5일까지 면역력 강화를 위해 운영해오던 체육시설을 비롯한 도서관, 청소년수련관, 사회복지관 등 모든 공공시설을 '셧다운' 한다.
또 이 기간 생필품 구매 등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출근을 하지 말 것도 권고했다.
시는 종교시설과 콜센터, 유흥시설 등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시설도 운영 중단을 추진한다. 준수사항을 어길 시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취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장애인시설, 아동지원센터 등 가족들의 보호체계 어려움이 있는 경우 조치에서 제외한다.
시는 이미 지난달 초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예배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바 있다. 집단감염을 예방하는 동시에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안 시장은 "정부의 방침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며 "보름간 확실한 방역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권고를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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