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물류업계가 세제지원과 신속한 수출입 통관 등의 애로를 중소기업 옴부즈만에게 호소했다.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3일 김윤식 인천본부세관장과 인천본부세관에서 인천지역 수출·물류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수출·물류업계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주요 항만과 항공노선이 축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인천지역 기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과의 무역액이 13.3% 줄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와 관련 단체는 △경영난 심화에 따른 자금 및 세제 지원 △신용보증기금 보증서 발급기준 완화 △항만 시설 사용료 인하 △신속한 수출입 통관 △법규 미 준수에 대한 처분기준 완화 △수출품 전수조사 방법 개선 등을 건의했다.
김 세관장은 이에 대해 ‘인천세관 긴급통관지원단’을 구성해 원부자재 등 긴급화물에 대해 서류 제출과 선별검사를 최소화하고, 24시간 상시 통관이 가능하도록 지원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 수출입 기업에 대해서는 납기연장, 분할납부 허용 및 반출 기간 연장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또 최근 여행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점을 위해 수출인도장을 물류창고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옴부즈만은 “민관이 혼연일체가 돼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자”고 당부했고, 김 세관장도 “기업의 어려움이 곧 우리의 어려움이기에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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