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시장 "코로나19 위기 극복 시민 모두 10만원씩 지급하겠다"

재난기본소득 경기도 지급분 합쳐 20만원

소득과 재산 나이 상관없어...통큰 결정

지역화폐 과천토리로 3개월간 한시적 사용

김종천 과천시장.[사진=과천시 제공]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통큰 결정을 내렸다.

관내 모든 시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으로 1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김 시장은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대책회의를 열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시민 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지역경기를 회복시키고자 과천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과천시민(5만 8253명)은 1인당 경기도가 지급하는 10만원을 합쳐 총 20만원을 받게 됐다.

이날 김 시장은 모든 시민에게 균등하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소득과 재산, 나이에 상관없이 지역화폐 ‘과천토리’를 시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다고 귀띰했다. 

해당 지역화폐는 3개월간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지급 시기와 지급기준 등은 경기도의 일정에 맞춰 추후 공지 할 예정이다.

시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필요한 추가 소요 예산을 58억2600만원으로 추산했다.

소요 예산은 재난관리기금 24억원, 경상경비 절감액 등 10억원, 순세계잉여금 24억원을 모아 재원을 마련키로 했으며, 시의회와 협의해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