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각 30일 오전 8시 30분 기준 S&P500 선물지수는 0.1%(2.63p) 오른 2613.88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 선물지수는 0.02%(4p) 상승한 2만21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18%(14.25p) 오른 7869에 거래 중이다.
선물시장이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은 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잇단 악재에도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3% 넘게 반등한 채로 문을 닫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 가격이 6.6% 폭락했고,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 성장률이 -20%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같은 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필요하다면 수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추가할 수 있다"는 발언에 시장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7일 투자은행 JP모건은 증시가 최악의 바닥을 지났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놨다. 이날 공개한 투자자 노트에서 JP모건은 "이번 침체 국면에서 최저점인 것으로 보인다"며 "변동성이 큰 채로 남아있을 수 있지만, 지금 시장에 들어갈 때"라고 분석해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30일 경제전문매체 CNBC는 여전히 시장이 베어마켓(약세장)인 것을 지적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를 권고했다.
로런 굿윈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트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서 "유동성과 신용등급 위험성, 코로나19 위협이 깨끗이 사라질 때까지 시장 변동성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향후 몇 주간 시장은 혼란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