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 조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만 8번째다.
1일 경찰은 지난 30일 오후 6시 30분께 경남 김해시 장유면 주택 인근 차 안에서 A 씨(45)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 몸에 외상 등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문 씨는 유서를 통해 자신보다 늦게 면허를 취득한 조교사가 마사회 간부와 친분으로 마사대부(마방 배정심사)에 먼저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마방 배정심사란 조교사가 ‘마방’(마구간)을 배정 받는 것으로 조교사에게 고용된 마필관리사가 말을 관리하고 훈련하는 곳이다.
A 씨는 문 씨보다 늦게 조교사 면허를 취득했지만 마방 배정심사에 우선 통과한 인물 중 하나다. 문 씨는 유서에 “마사회 높으신 양반하고 친분이 없으면 (마방 임대가) 안되는 거지 같은 경우”라며 억울함을 표현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특이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측은 또다시 구성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2005년 설립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그간 기수 4명과 마필관리사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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