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전이 팀 구성을 마치고 개막을 눈앞에 뒀다. 톱10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올스타전은 백대현 셀트리온 감독이 극복팀, 한종진 한국물가정보 감독이 기원팀 지휘봉을 쥐었다.
선수 선발식은 지난달 2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두 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 결과 극복팀은 신진서·변상일·이동훈·나현·최정 9단이 뽑혔다. 상대인 기원팀은 박정환·신민준·박영훈·이영구·윤준상 9단으로 구성됐다.
백 감독은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취지로 열리는 만큼 팬들에게 즐거움과 짜릿한 승부를 보여드리겠다”며 “승리는 극복팀이 가져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올스타전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바둑계의 분위기 반전을 위한 번외 경기다. 2007년·2016년·2017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개최다. 단판 승부였던 경기 방식도 연승전으로 변화를 줬다. 최소 5대국, 최대 9대국을 벌인다.
오는 10일 첫 대국이 펼쳐지며, 이후 11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대국마다 8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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