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미역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활용해 암 조직 위치를 표시해주는 수술용 근적외선 형광 표지자가 개발돼 동물 대상 효능시험을 마쳤다.
알긴산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 있는 성분으로, 생체 적합성이 우수하고 독성이 없어 의료용 소재로 활용된다. 수술용 근적외선 형광 표지자는 수술 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절제할 종양 위치를 표시하는 데 쓰인다.
최용두 국립암센터 박사 연구팀은 해수부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앞으로 5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이전 대상 기업과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인경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국내 해양 소재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생물 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소재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긴산 기반 형광 수술 표지자 동물실험 [사진=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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