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빅 2인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이 예금 확보 경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두 저축은행은 기준금리가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수신잔액을 늘리며 자산을 늘렸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중)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SBI·OK저축은행은 최근 예금금리를 인상하며 수신잔액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정기예금 이자율을 0.3% 포인트 인상한 2.0%로 책정했다. SBI저축은행의 통합 모바일뱅킹 앱(App) '사이다뱅크'를 통해 가입하면 연 0.1% 포인트를 더해 연 최고 2.1%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도 최근 'OK안심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연 1.9%에서 2.1%로 0.2% 포인트 인상했다. 또 이달 초 최고 연 2.0% 금리를 지급하는 '중도해지 OK 정기예금 369'를 1000억원 한도로 특판을 진행했다.
특히 두 저축은행은 금리가 급격히 하락한 지난해 예금을 확대하며 자산을 크게 늘렸다.
각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5.5%(1조1775억원) 증가한 8조6876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OK저축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35.9%(1조9296억원) 급증한 7조2918원이었다. 두 저축은행의 자산 증가율은 업계 전체 증가율(11.0%)을 상회하는 수치다.
두 저축은행은 모두 예금 등 수신잔액을 크게 늘리며 자산을 증가시켰다. 이 기간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총 수신잔액(예수부채)은 각각 14.0%, 37.0% 증가한 7조5101억원, 6조4737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두 저축은행이 금리 인하시기에 예금금리를 인상하며 수신잔액을 늘리려는 데는 대출 확대를 위해 수신액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저축은행에 예대율 규제를 시행한다. 예대율이란 예금에 대한 대출금의 비율로, 금융당국은 각 금융사에 일정 예금액 이상의 대출을 늘리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중을 올해 110%, 내년까지는 100%를 유지해야 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중소기업의 자금을 조달했던 캐피털사가 여전채를 발행하기 어려워지면서 저축은행에 대출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시행되는 예대율 규제로 몰려드는 대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수신잔액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BI·OK저축은행의 경우 자금력을 바탕으로 예금 금리를 인상해서라도 자산을 늘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19일 SBI·OK저축은행은 최근 예금금리를 인상하며 수신잔액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정기예금 이자율을 0.3% 포인트 인상한 2.0%로 책정했다. SBI저축은행의 통합 모바일뱅킹 앱(App) '사이다뱅크'를 통해 가입하면 연 0.1% 포인트를 더해 연 최고 2.1%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도 최근 'OK안심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연 1.9%에서 2.1%로 0.2% 포인트 인상했다. 또 이달 초 최고 연 2.0% 금리를 지급하는 '중도해지 OK 정기예금 369'를 1000억원 한도로 특판을 진행했다.
각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5.5%(1조1775억원) 증가한 8조6876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OK저축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35.9%(1조9296억원) 급증한 7조2918원이었다. 두 저축은행의 자산 증가율은 업계 전체 증가율(11.0%)을 상회하는 수치다.
두 저축은행은 모두 예금 등 수신잔액을 크게 늘리며 자산을 증가시켰다. 이 기간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총 수신잔액(예수부채)은 각각 14.0%, 37.0% 증가한 7조5101억원, 6조4737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두 저축은행이 금리 인하시기에 예금금리를 인상하며 수신잔액을 늘리려는 데는 대출 확대를 위해 수신액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저축은행에 예대율 규제를 시행한다. 예대율이란 예금에 대한 대출금의 비율로, 금융당국은 각 금융사에 일정 예금액 이상의 대출을 늘리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중을 올해 110%, 내년까지는 100%를 유지해야 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중소기업의 자금을 조달했던 캐피털사가 여전채를 발행하기 어려워지면서 저축은행에 대출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시행되는 예대율 규제로 몰려드는 대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수신잔액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BI·OK저축은행의 경우 자금력을 바탕으로 예금 금리를 인상해서라도 자산을 늘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이 최근 예금 확보를 통해 자산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왼쪽)과 OK저축은행 영업점. [사진=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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