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국 최초 '에어방음벽 대여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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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4-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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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세 시공업체 공사장 등에 무료 대여…'서초형 공사 문화' 정착

에어방음벽 설치 모습. [사진=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가 공사장 소음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에어방음벽 대여서비스'를 시행해 큰 화제다.

서초구는 지난 3월 12일부터 지역내 공사장에 에어방음벽을 시범 설치한 결과, 소음 피해 및 민원 발생이 크게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사장 에어방음벽 대여서비스란 영세 시공업체 또는 공사기간이 짧거나 지형상의 문제로 지주식 방음벽 설치가 곤란한 공사장을 대상으로 에어방음벽을 일정기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사업이다.

타 지역에 비해 다수의 공사장(올해 2월 기준 220여곳)을 관리하고 있는 서초구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중점 추진 중인 '서초형 공사문화 정착'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

서초구의 에어방음벽은 흡음 재질 원단으로 제작돼 약 22%의 소음 저감 효과를 보여주며 먼지발생이 수반되는 천공작업 등에 사용할 경우 비산먼지 배출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받침대와 이동식 에어펌프만으로도 간단하게 설치 및 해체가 가능해 공사장 내 소음원의 위치가 변동되는 경우 신속히 대처할 수 있으며 구청 직원이 순찰 차량(블루카)에 상시 적재하고 다니며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대여도 가능하다.

공사장의 한 관계자는 "에어방음벽을 설치하려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 포기하고 있었는데, 구청에서 무료로 대여해주니 소음민원도 줄고 비산먼지 배출도 막아주어 친환경 건설사로서의 회사 이미지가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에어방음벽의 효과가 뛰어난 만큼 추가 확보해 공사장 인근의 소음·비산먼지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며 "앞으로도 서초형 공사문화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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