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코로나19 나흘째 '잠잠'…추가 확진자 '0'

  • '대부분 의정부성모병원발 확진자…확진 소강상태'

  • '감염경로 미확인…긴장 끈 놓을 수 없어'

[사진=연합뉴스]


경기 의정부지역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지난 18일부터 나흘째 확산세가 잠잠하다.

사망자 3명을 포함해 확진자 70명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발 확진자 증가세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의 정확한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2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남미 국가에 다녀온 20대 자매의 아버지인 56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두 딸은 지난 1일, 부인은 이틀 뒤 확진됐다.

이 남성은 두 딸이 확진된 뒤 받은 1차 선별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부인의 확진으로 격리 기간이 연장됐고, 해제를 앞둔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을 포함한 현재까지 관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7명으로, 이 중 11명(29.7%)이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25명(67.5%)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등에서 격리 치료중이다.
 
하지만 이중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양주 베스트케어요양원 입소자 75세 남성이 사망했다.

특히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26명(70.2%)으로, 관내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날 현재 추가 확진자가 없어 확진자 접촉으로 관리 대상인 '자가격리자' 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 10일 서울 구로 콜센터 직원인 51세 여성이 관내 첫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이후 누적 확진자의 접촉자는 1976명에 달한다.

이 중 전날 오후 6시까지 1525명이 격리 해제돼 남은 인원은 451명이다.

이와 별도로 해외 입국자 7명이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돼 의정부시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14일 간의 격리기간 해제 전에 자가격리자에 대해 추가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다음달 5일까지 다소 완화된 형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간다"며 "모임과 여행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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