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일 한국산업양행 회장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에 위치한 역사책방에서 토크 콘서트를 연다.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는 ‘어떻게 일본과 미국에서 25개의 골프장을 소유할 수 있었는지’와 ‘골프장 경영 철학’ 등 그가 살아온 인생을 엿볼 수 있다.
유 회장은 30세의 나이에 현대상선 동경지사로 발령 났다. 거래처인 미쓰비시상사 직원이 유독 골프를 좋아했다. 대화를 위해선 골프가 필요했다. 연습에 매진했다. 이때부터 그는 골프에 푹 빠졌다.
시작은 2003년이었다. 당시 유 회장은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요네하라 컨트리클럽을 시작으로 치바이스미 등 일본 내 코스 9곳을 인수했다. 일본은 좁았다. 2019년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코스 7곳을 인수했다.
올해는 센추리골프 파트너스(미국 골프장 위탁운영 업체)와 공동으로 미국 내 골프장 9곳을 인수했다. 그중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는 최근 고인이 된 피트 다이가 설계한 명작이다. 이곳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열렸다.
이로써 한국산업양행은 미국과 일본 코스 25곳을 인수한 ‘매머드급’ 업체가 됐다. 19개 골프장(2월 기준)을 보유한 골프존 카운티를 제치고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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