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5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및 질본 직원들에 대해 "21대 국회는 결코 이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입법을 통해서라도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보답으로 이들의 헌신을 애국의 역사로 남길 것"이라고 했다.
양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직자 임금 반납 및 연가보상비 자발적 반납에 정 본부장과 휘하 질본 직원까지 포함되는 게 지나친 것 아니냐는 보도가 있다. 정 본부장과 질본 직원들의 자발적 임금 반납은 국민을 위한다는 공직자의 기본 원칙을 다시금 일깨우게 하는 위대한 선택"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양 당선인은 "더 큰 박수를 보내고 더 깊이 경의를 표한다. 그런데 몇몇 언론이 이들의 숭고한 희생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금전과 보상의 차원으로만 바라보며 소모적 논쟁을 부추겼다. 임금 반납이 조직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뤄진 것처럼 호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그 자체로 이들의 명예에 흠집을 내는 것"이러며 "당장 멈춰달라"고 했다.
양 당선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정 본부장을 비롯한 대한민국 모든 보건당국 관계자의 헌신은 이미 국민들께서 알고 계신다"며 "코로나19와의 전쟁의 완선한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 때 국회와 정치가 앞장서서 이들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양향자 후보가 15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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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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