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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부 차관에 고기영 서울동부지검장 임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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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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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차관급 인사…“검찰 개혁 기대”

  • 김오수, 장관급 물망…호남 출신 잇따라 기용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신임 법무부 차관에 고기영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을 임명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차관에 고기영 서울 동부지검장(사법연수원 23기·55)을 임명한다. 고 신임 차관은 윤석열 검찰총장(60), 구본선 대검찰청 차장검사(52),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8) 등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연수원 20기·57)은 장관급 자리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고 신임 법무부 차관은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과 함께 안정감 있는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검사 출신”이라며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역임하여 법무부 업무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1965년생으로 광주 인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검찰청 강력부장, 부산지검장, 서울 동부지검장을 거쳐 차관 자리에 오르게 됐다.

고 차관은 동부지검장 취임 일성으로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동부지검장으로 부임한 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강 대변인은 “(고 차관은) 법무·검찰 개혁 완수와 함께 정의와 인권이 존중되는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 차관의 장인은 민주당 출신 정종득 전 목포시장이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김 차관에 이어 다시 ‘호남 출신’을 법무부 차관 자리에 앉힌 셈이다.

한편 김 차관은 국민권익위원장 등 장관급 고위직으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8년 6월 법무부 차관 임명 이후 박상기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장관 등과 호흡을 맞춰온 차관은 약 1년 10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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