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그러면 정경심이겠네. 그렇게 합시다"... 단국대 교수가 받았던 검찰 조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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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5-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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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정경심이겠네. 그렇게 합시다"... 단국대 교수가 받았던 검찰 조사

참고인이 하지도 않은 말을 검찰이 진술조서에 마음대로 적어넣었다는 주장이 정경심 교수 재판에서 나왔다. 심지어 검찰이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으면 대여섯 시간씩 같은 질문을 반복하면서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는 폭로까지 나왔다.

지난 29일 진행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단국대 의대 장모 교수는 법정에서 검찰조서 내용 중 상당부분을 부인하면서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이 적혀 있다”거나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으면 나올 때까지 검찰이 입씨름을 걸어왔다”라고 폭로했다.

장 교수의 이런 발언이 나온 것은 '조씨의 체험활동 등의 결과물을 논문으로 만들 수 있겠느냐는 전화가 온 적 있다'는 부분에서 시작됐다. 검찰은 이 전화의 발신자가 정경심 교수였다고 주장한 반면 장 교수는 정 교수는 분명히 아니었을 뿐 아니라 정확히 어떤 사람이 전화했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검찰은 장 교수에게 "정경심이 전화했다고 진술하라"며 몇 시간 동안 같은 질문을 반복했고, 결국 원하는 대로 진술서를 써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정 교수가 딸 조씨의 논문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는 검찰의 기소가 처음부터 엉터리였을 뿐만아니라 참고인을 괴롭혀서 얻어낸 허위진술이었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

◆​文대통령, 노동절 메시지…"노동자 수고에 경의"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제130주년 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무엇보다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산재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성실한 노동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재는 그 어떤 희생에 못지않게 사회적 의미가 깊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를 언급하며 "노동절을 맞아 다시 한 번 불의의 사고 앞에 숙연한 마음으로 명복을 빌면서 이 땅 모든 노동자의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이어 "고국에서 꿈을 키우던 재외동포 노동자의 죽음도 참으로 안타깝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탈북민 출신' 지성호 "김정은, 지난 주말 사망...생존가능성 1%"

"김정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한다."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1일 조선일보 기자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불거진 신변이상설에 힘을 실은 셈이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 당선인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정은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심혈관 쪽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1% 그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100% 사망했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 당선인은 "김일성·김정일 사망 때를 비춰봐도 일주일 지나 발표됐었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 중 북한이 김정은 사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에 청와대와 통일부 등 정부는 북한 내 이상 동향이 없다며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수도 평양을 떠나 원산에 체류 중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테슬라 '깜짝 실적'에··· 연휴 이후 국내 2차전지株 주목

미국 증시에 상장된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분기 깜짝 실적을 올렸다. 연휴 이후 국내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테슬라는 1분기 매출액이 59억9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45억4000만달러)에서 3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초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3월 미국 공장 폐쇄 등 악재가 있었지만 1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앞서 테슬라는 1분기 판매대수가 8만8400대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초 밝혔다. 주력 제품인 모델3는 약 7만6200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는 1만2200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주가는 4월 들어 481.56달러에서 781.88달러로 수직상승했다. 지난 2월 기록했던 연 고점(917.42달러)보다는 낮지만, 저점이었던 2월 19일(361.22달러)와 비교하면 116.46%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위상이 여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테슬라에 배터리 등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들의 수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테슬라 주가가 반등하는 기간 동안 국내 주요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도 같이 상승했다. 지난달 초 23만1000원에 머물던 삼성SDI 주가는 지난달 29일 28만6000원을 기록하며 23.81% 올랐다. 같은 기간 LG화학 주가도 28.94% 상승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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