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7일 보령시 효자2리 4개 도서를 잇달아 방문해 도서 종합 개발 등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소통했다.
이번 방문은 도정 참여가 어려운 도서민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의견을 듣고, 도서 발전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양 지사와 보령시장, 도·시의원, 담당 공무원,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현장 방문은 소도, 허육도, 월도, 추도 순으로 진행했다.
먼저 소도를 방문한 양 지사는 주민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과 도서발전종합계획 현황을 공유하고, 해안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생활상을 살폈다.
이어 양 지사는 허육도로 이동해 해양쓰레기 발생·유입 현장을 직접 시찰했으며, 해양쓰레기 대책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해양환경·쓰레기와 관련해 2015년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5년간 운영하면서 성과가 보이고 있다”며 “도는 전국 최초 지역해양환경교육센터, 육상기인 차단시설 설치, 해양쓰레기 운반선 건조, 광역해양자원순환센터 설치 등 해양환경·오염 대책을 선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후 월도에서는 주민 간담회에 앞서 옹벽보강 공사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 보고를 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양 지사는 월도 주민들과 만나 “40·50대 주민들을 중심으로 활력 있는 마을 조성을 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보령시와 적극 협조해 도서종합개발 사업 등 장기적인 도서 발전 방안을 발굴하고,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도로 이동한 양 지사는 주민들과 함께 마을 입구부터 폐교된 추도 분교까지 대나무 숲길을 걸으며 섬을 둘러보고, 도서지역의 어려움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어진 주민 간담회에서 양 지사는 “추도는 효자2리 섬들 중 평균연령이 75.8세로 가장 높다”면서 “도서지역 어르신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