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경비원 폭언·폭행' 가해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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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5-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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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에게 폭행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비원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경비원을 폭행한 가해자를 소환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7일 상해와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된 입주민 49살 A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7일과 지난 3일 서울 우이동 아파트 단지 안에서 이중주차 문제로 경비원 A씨를 폭행해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최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선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최씨는 숨지기 전인 지난달 말 상해와 폭행,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진보정당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추모 모임은 지난 12일 오전 아파트에서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비 노동자의 죽음은 개인의 비관이 아닌 사회적 타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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