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번 제73차 WHO 총회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화상회의로 축소 개최됐다. 시모네타 소마루가(Sumonetta Sommaruga) 스위스 대통령과 안토니오 구테헤스(Antonio Guterres) UN 사무총장,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6개국 정상의 초청연설로 총회가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우수한 방역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자유의 정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에 ▲보건취약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과 공평한 보급 ▲WHO 국제보건규칙(IHR) 정비 등을 제안했다.
박능후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환경에서의 일상과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다각적이고 혁신적인 노력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이 가진 코로나19 관련 각종 정보의 투명하고 신속한 공유를 제안하면서 “이제까지 한국의 다양한 대응 조치, 파악된 환자 특성 및 분석 정보 등을 투명하게 전 세계와 공유해 왔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료 및 다원화된 소통 수단으로 국제사회와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또 각국이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과 보급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제안하며, WHO 주도 하의 백신·치료제 개발 성과가 모든 사람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충분한 양의 백신·치료제 수급으로까지 이어지도록 정책의지를 모아가자고 말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한국의 시도와 그로 인한 정책 결과는 다른 국가의 정책 결정에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가 한국에 기대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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