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에 따르면 온라인 농산물 거래시스템을 통해 27일부터 양파, 7월 이후 마늘 등 순차적으로 거래를 시작한다.
온라인 도매 거래가 가능해지면 중간 유통비용을 줄이고 물량 집중 현상을 완화해 가격 급등락을 막을 수 있다.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신선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지금까지 농산물은 구매자가 품질을 직접 확인하려는 성향이 강해 비대면 거래보다 오프라인 중심으로 유통이 이뤄져 왔다. 최근 유통환경이 온라인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데다 코로나 19를 계기로 농산물 도매 유통에도 비대면 거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졌다.
거래가 성사되면 즉시 출하자와 구매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물량은 다음날 산지에서 구매자가 원하는 장소로 직배송한다. 구매자에게 상품 전달이 완료되면 판매대금은 즉시 출하처에 지급한다. 구매자는 30일 한도 내 무이자로 대금 결제가 가능하다.
출하자 부담 상장수수료는 3%로 일반 도매시장의 상장수수료(4~7%)보다 낮다.
농협은 "올해는 일단 양파와 마늘 거래를 시범 추진하고, 2022년까지 주요 채소류를 포함해 과수·과채류 등으로 품목과 물량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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