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통합당과 합당…위성정당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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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5-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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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9일까지 합동 완료…수임기관 위원 염동열·최승재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6일 모(母) 정당인 미래통합당과 합당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의 더불어시민당을 포함, 지난 4ㆍ15 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기형적인 위성정당 체제가 완전히 소멸됐다.

한국당 국회의원과 당선인들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당선인 합동총회 후 발표한 결의문에서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며 "형제정당인 미래통합당과의 하나됨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15 총선때 국민들께서는 야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주셨다. 호된 회초리가 따뜻한 격려로 바뀔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낡은 관습과 관행은 과감히 버리고 국민의 아픔을 달래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여당을 향해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선거악법'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당초 합당 지연 가능성을 고려해 이날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하고 조속한 합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전당대회 대신 합동회의로 대체했다.

한국당은 오는 29일까지 통합당과 합당하기로 하고, 합당 수임기관 위원으로 염동열 사무총장과 최승재 당선인을 지명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선인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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