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협력 필요"...외교부 신국제협력 TF 1차 민간자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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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5-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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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9일 출범...27일 오전 1차 회의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코로나19 신국제협력 태스크포스(TF)' 1차 민간자문회의를 개최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국제협력 TF는 '국제기구를 통한 보건안보 : 현 체제 평가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이날 오전 진행됐다.

앞서 이번 TF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제협력 수요에 보다 체계적‧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감염병 대응 등 국제 보건 안보 협력 제고를 위해 지난달 29일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을 팀장으로 출범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방역 모범국가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국제환경 하에서 어떻게 국제사회의 새로운 요청에 응답하고 실질적 외교 역량을 강화해 나갈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차관은 참석 자문위원들에게 전 세계 공동 과제로 부상한 국제 보건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방안과 우리나라 역할 확대 방안에 대해 적극 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신국제협력 태스크포스(TF)' 1차 민간자문회의가 27일 오전 진행되는 모습. [사진=외교부]


​이번 1차 민간자문회의에서는 국제기구, 특히 세계보건기구(WHO)를 중심으로 한 현 국제보건협력 시스템에 대해 진단 및 평가하고,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국제협력 과정에 대해 분석하는 한편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WHO 등 국제기구에서 여러 활동을 해온 국내 보건의료 전문가뿐 아니라 과학기술, 경제, 보건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전문가 10명이 참석했다.

오명돈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와 손명세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장, 지영미 한국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 특별대표, 김동현 한국역학회장, 방지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 김원준 한국과학기술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장석인 한국산업기술대 석좌교수, 김용준 성균관대 경영대학 학장, 손승우 중앙대 산업보안연구소장, 송태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기획단장 등 총 10명의 민간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기구 중심의 협력 현황 △ WHO 체제의 진단 및 향후 개선과제 분석 △ 국제 보건안보 협력 제고를 위한 한국의 역할 등에 대해 발표 및 토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국제협력 과정을 분석, 평가한 이번 회의는 당면한 코로나19 대응뿐 아니라 다가오는 새로운 감염병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제보건 거버넌스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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