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이를 대체할 사설인증 기술로 DID(분산신원증명, Decentralized Identity)가 주목받고 있다.
DID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개인정보 관리주체를 정부·회사에서 개인으로 이관하면서, 동시에 데이터 위변조를 막을 수 있는 기술이다. DID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연결된 디지털 지갑(월렛)에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대신 개인정보를 보관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디지털 자산처럼 DID의 모든 개인정보는 이용자 단말기에 보관되며, 정부·회사는 개인정보가 위변조되지 않았다는 증명만 한다. DID와 생체인증 기술을 결합하면 이용자는 기존의 번거로운 신원인증 절차 없이 간단한 생체인증만으로 빠르게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지온마켓리서치는 전 세계 DID 시장이 연평균 80%씩 성장해 오는 2024년 34억54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서도 일부 정부 기관과 지자체가 DID를 활용한 디지털 신분증 상용화에 나섰다. 정부도 올해 공무원증, 2021년 장애인증을 거쳐 2022년 운전면허증과 같은 일반 신분증을 DID를 활용해 디지털 신분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렇게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DID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이동통신, 보안, 블록체인 등 IT 업체들은 금융, 결제 등 관련 업계와 합종연횡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업체들의 모임을 '얼라이언스'라고 부른다. 국내에선 이동통신 3사의 연합한 '이니셜 얼라이언스', 라온시큐어와 은행권이 중심이 되는 'DID 얼라이언스', 블록체인 스타트업 아이콘루프가 이끄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등 세 군데 얼라이언스가 주목받고 있다.
DID 얼라이언스는 보안기업 라온시큐어를 포함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 삼성카드, 한국투자증권, 나이스평가정보, 삼성SDS, 금융결제원, 병무청 등 국내외 IT·금융 기업 70여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얼라이언스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사를 확보했다.
DID 얼라이언스의 기술은 이미 병무청의 '블록체인 간편인증 서비스'나 경상남도의 'DID 기반 디지털 공공 서비스 플랫폼 구축 시범 사업' 같은 공공사업에 실제로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다. 병무청은 DID를 활용해 이용자가 간편하게 신원을 인증하고 관련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고, 경상남도는 DID 기반 모바일 도민카드와 스마트 학생증을 발급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시의 '블록체인 기반 자율주행자동차 신뢰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에도 DID 얼라이언스의 기술이 도입된다. 세종시 자율주행차 플랫폼은 개인정보를 DID에서 관리하는 기존 공공사업과 달리 자율주행차의 정보를 DID에서 관리하는 국내 최초 'DIoT(분산사물인터넷)' 서비스다.
DID 얼라이언스 관계자는 "국내 공공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신뢰할 수 있는 운영사례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전 세계 DID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DID 얼라이언스는 재단의 본사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구축하고, 피도 얼라이언스(FIDO Alliance)의 설립자인 라메시 케사누팔리를 주요 임원(공동창업자)으로 영입했다. 현재 소브린, 시빅, 히타치 등 해외 기업도 DID 얼라이언스의 회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DID 얼라이언스는 이오스(EOS) 플랫폼을 토대로 라온시큐어가 독자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옴니원(OmniOne)'에서 운영된다. 옴니원은 DID 얼라이언스가 전 세계 다양한 얼라이언스와 연결될 수 있도록 기술 호환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DID 얼라이언스 관계자는 "DID 얼라이언스는 특정 신원인증 서비스를 개발해 관련 시장을 확보하는 것보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DID 기술 표준을 수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DID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개인정보 관리주체를 정부·회사에서 개인으로 이관하면서, 동시에 데이터 위변조를 막을 수 있는 기술이다. DID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연결된 디지털 지갑(월렛)에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대신 개인정보를 보관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디지털 자산처럼 DID의 모든 개인정보는 이용자 단말기에 보관되며, 정부·회사는 개인정보가 위변조되지 않았다는 증명만 한다. DID와 생체인증 기술을 결합하면 이용자는 기존의 번거로운 신원인증 절차 없이 간단한 생체인증만으로 빠르게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지온마켓리서치는 전 세계 DID 시장이 연평균 80%씩 성장해 오는 2024년 34억54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서도 일부 정부 기관과 지자체가 DID를 활용한 디지털 신분증 상용화에 나섰다. 정부도 올해 공무원증, 2021년 장애인증을 거쳐 2022년 운전면허증과 같은 일반 신분증을 DID를 활용해 디지털 신분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렇게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DID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이동통신, 보안, 블록체인 등 IT 업체들은 금융, 결제 등 관련 업계와 합종연횡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업체들의 모임을 '얼라이언스'라고 부른다. 국내에선 이동통신 3사의 연합한 '이니셜 얼라이언스', 라온시큐어와 은행권이 중심이 되는 'DID 얼라이언스', 블록체인 스타트업 아이콘루프가 이끄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등 세 군데 얼라이언스가 주목받고 있다.
DID 얼라이언스의 기술은 이미 병무청의 '블록체인 간편인증 서비스'나 경상남도의 'DID 기반 디지털 공공 서비스 플랫폼 구축 시범 사업' 같은 공공사업에 실제로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다. 병무청은 DID를 활용해 이용자가 간편하게 신원을 인증하고 관련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고, 경상남도는 DID 기반 모바일 도민카드와 스마트 학생증을 발급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시의 '블록체인 기반 자율주행자동차 신뢰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에도 DID 얼라이언스의 기술이 도입된다. 세종시 자율주행차 플랫폼은 개인정보를 DID에서 관리하는 기존 공공사업과 달리 자율주행차의 정보를 DID에서 관리하는 국내 최초 'DIoT(분산사물인터넷)' 서비스다.
DID 얼라이언스 관계자는 "국내 공공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신뢰할 수 있는 운영사례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전 세계 DID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DID 얼라이언스는 재단의 본사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구축하고, 피도 얼라이언스(FIDO Alliance)의 설립자인 라메시 케사누팔리를 주요 임원(공동창업자)으로 영입했다. 현재 소브린, 시빅, 히타치 등 해외 기업도 DID 얼라이언스의 회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DID 얼라이언스는 이오스(EOS) 플랫폼을 토대로 라온시큐어가 독자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옴니원(OmniOne)'에서 운영된다. 옴니원은 DID 얼라이언스가 전 세계 다양한 얼라이언스와 연결될 수 있도록 기술 호환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DID 얼라이언스 관계자는 "DID 얼라이언스는 특정 신원인증 서비스를 개발해 관련 시장을 확보하는 것보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DID 기술 표준을 수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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