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서 1600억 규모 플랜트 공동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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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6-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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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5월 수주한 폴란드 석유화학 플랜트에 대한 공동투자 본계약

  • EPC 공사 뿐 아니라 준공 후 운영단계에까지 참여해 수익 창출

폴란드 폴리머리 PDH-PP 플랜트 현장위치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그룹인 그루파 아조티(Grupa Azoty) 및 폴란드의 대형 정유회사인 로터스(LOTOS)사와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 프로젝트 공동투자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5월 수주한 해당 사업은 폴란드 폴리체 지역에 PP생산시설 및 항만,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주금액만 11억20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로, 국내 건설사가 유럽연합(EU)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이번 공동계약을 체결한 4개 회사는 총 7억3330만 달러(약 9000억원)사업에 각각 지분 및 주주대여금 형태로 투자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KIND의 투자규모는 총 1억3000만 달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준공 후 운영단계에까지 참여함으로써 설계·조달·시공(EPC) 수행을 통한 수익 외 지분투자를 통한 장기적인 고부가가치 수익도 창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투자 협상 과정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대면협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콘퍼런스콜, e-메일 등 온라인 수단을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는 준공 후 연간 40만t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폭넓은 산업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어 내수 판매뿐만 아니라 수출을 통해 폴란드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KIND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난해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EPC 수주에 이어 이번 공동투자 본계약 체결까지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EPC 계약자이자 지분투자자로서 본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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