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시동....5년간 76조 투입(종합)
정부가 '한국판 뉴딜'에 76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55만개를 만든다. 해외에서 한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에는 세제 혜택부터 보조금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한다. 이 같은 부양책으로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가 0.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했다.
◆수출규제 철회 요청에 무반응 일본…정부 "2일 입장 발표"
정부가 지난 5월까지 수출 규제 해제에 관해 일본의 답변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일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1일 오전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무역 수출입 실적 브리핑 과정에서 이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입장을 곧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산업부는 내부 논의를 거친 뒤 2일 한국정부의 공식입장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산업부는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수출 규제조치를 내린 3대 품목과 백색 국가(수출 절차 우대국) 명단인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의 해제에 관해 5월 말까지 일본의 입장을 밝히라고 통보했다.
◆삼성전자, 평택 낸드라인 증설...메모리 '초격차' 이어간다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2라인에 8조원대 규모의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달 21일 같은 공장에 극자외선(EUV)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 10조원 규모 투자를 결정한 지 열흘 만이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 추가 투자로 중국 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2라인(P2)에서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한 클린룸 공사를 지난달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을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이번 낸드플래시 증설 투자에 약 8조원대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성차 5개사 코로나發 위기 여전…"믿을 건 내수뿐"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가 코로나19발(發)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의 글로벌 판매는 42만3416대를 기록했다. 5개사의 글로벌 판매가 34만대 수준에 그쳤던 지난 4월보다는 다소 회복세를 보였지만, 작년 같은 기간(66만3984대)과 비교하면 36.2% 줄어든 수치다.
특히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완성차 5개사의 해외 판매는 27만7286대로 전년 동월(53만265대) 대비 47.7% 감소했다. 4월(19만6803대) 대비로는 40.90% 늘어난 수준이지만, 작년 50만대 수준과 비교하면 턱없이 모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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