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은행 등 주요은행의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실제 2차 대출 승인액은 모두 약 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492억원, 17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두 은행이 전체 대출 집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6%에 달했다. 이어 신한은행(95억원), 기업은행(50억원), 우리은행(45억원), 국민은행(3억원) 순이다.
소상공인 2차 대출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낮은 금리로 유동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2차 대출은 실행 실적이 1차 때 대비 일정 수준 뒤쳐진다. 이는 더 조건이 좋은 1차 대출의 한도가 아직 남아있는 여파다. 하나·농협은행에 대출액이 몰린 것은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효과다.
1차에서는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연 1.5%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만기는 1년이다. 1·2차 대출은 중복 지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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