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소상공인 2차 대출' 실행액 900억원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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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6-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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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2차 긴급대출 지원 프로그램의 실행액이 900억원을 밑돌았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은행 등 주요은행의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실제 2차 대출 승인액은 모두 약 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492억원, 17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두 은행이 전체 대출 집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6%에 달했다. 이어 신한은행(95억원), 기업은행(50억원), 우리은행(45억원), 국민은행(3억원) 순이다.

소상공인 2차 대출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낮은 금리로 유동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신용보증기금(신보)이 대출금의 95%를 보증하기 때문에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중신용자 기준 연 3∼4%대 수준이다. 한도는 1000만원, 만기는 5년(2년 거치·3년 분할상환)이다.

2차 대출은 실행 실적이 1차 때 대비 일정 수준 뒤쳐진다. 이는 더 조건이 좋은 1차 대출의 한도가 아직 남아있는 여파다. 하나·농협은행에 대출액이 몰린 것은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효과다.

1차에서는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연 1.5%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만기는 1년이다. 1·2차 대출은 중복 지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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