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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0일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는 데다 전지 부문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만 원에서 49만원으로 23%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화학이 2분기 30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전 분기 대비 30%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ABS를 중심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는 다운스트림 석유화학 스프레드를 반영했다"며 "유가 상승으로 구매심리가 개선됐지만 원재료는 공급과잉으로 상대적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의 가장 큰 이유는 전지사업부에 대한 목표 EV/EBITDA를 기존 20.4배에서 23.8배로 높였기 때문”이라며 “목표주가는 코로나19 영향이 제거될 2021년과 2020년 적정가치를 기존과 같이 7대3으로 가중평균해 산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침체되었던 내구재 성격의 다운스트림 제품 시황은 코로나19 영향 감소와 함께 회복될 전망이고 전지 부문은 하반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단기 실적 모멘텀에 장기적 가치 상승 잠재력도 갖췄다. 매수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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