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그룹 사업구조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전통산업인 방산과 석유화학에 무게추가 기울어져 있지만 태양광과 에너지사업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장기적으로 친환경과 기후 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춘다. 친환경 제품과 솔루션 개발을 통해 글로벌 지속가능성 제고에 앞장 설 방침이다.
최근 글로벌 화학업계에서는 ‘케미컬 리사이클링’이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썩는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거나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공정이 바로 그 사례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열분해한 뒤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인 납사(나프타)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큐셀 부문은 미국‧일본‧유럽 등 신재생에너지 선진 시장에 지속적으로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태양광 모듈과 이차전지를 결합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친환경 미래 자동차로 각광받는 수소 전기차에 들어가는 소재와 부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기존 석유화학과 태양광에서 쌓은 기업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소재‧에너지‧헬스케어분야에서 미래 신사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태양광과 수소는 발전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 에너지원”이라며 “처정 에너지기술을 집중 개발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