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 나의소원'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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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6-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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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자서전 '백범일지 나의소원'이 화제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는 화제의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 히로인 영탁, 정동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영탁은 김구의 '백범일지'에 실린 글 '나의소원' 일부 초성 퀴즈 맞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문제는 백범일지에 나와있는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ㅇㄹㄷㅇ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ㅁㅎ의 ㅎ(이)다'의 초성을 맞추는 것이었다.

정답은 '아름다운, 문화, 힘'이었다.

백범일지는 임시정부에서 독립활동을 이어가던 백범 김구 선생이 어린 자식들에게 남겨줄 글을 적게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유서였던 '백범일지'는 상하권으로 나뉘어 차례로 완성됐고, 해방 이후 1947년 국사원에서 단행본 형태로 출간됐다.

백범일지에 함께 실린 '나의소원'은 김구 선생이 꿈꾸는 우리나라의 이상적인 모습을 담고있다. 제1장 민족 국가, 
제2장 정치 이념, 제3장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등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나의 소원'은 제목 그대로 백범 김구 선생의 소원을 담고 있다.

책에서 김구 선생은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라고 독립을 향한 열망을 표현한다.

그는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라고 다시 한 번 굳은 의지를 드러낸다.

김구 선생은 17세 때 동학당에 가입해 동학농민운동을 지휘하다 일본군에 쫓겨 만주로 피신해 의병단에 가입했다.

항일무력활동을 시작한 이후 결사단체인 한인애국단을 조직, 1932년 일본왕 사쿠라다몬 저격사건, 상하이 훙커우 공원 일본왕 생일축하식장의 폭탄투척사건 등 이봉창·윤봉길 등의 의거를 지휘했다.

그는 1940년 임시정부 주석에 취임해 광복군을 훈련시켰다. 8·15광복 후 귀국해 '한국독립당' 창설과 함께 당수가 됐다. 민족 통일 총본부 부총재·민주의원 총리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정부수립에 참가하지 않고 중간파의 거두로 있다가 1949년 6월 26일 경교장에서 육군 포병 소위 안두희에게 암살당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백범일지' 친필 서명본 2권 중 주계동 증정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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