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챔피언십 2R 순연…김지영2, 12언더파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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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동훈 기자
입력 2020-06-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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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7시 35분 순연 결정

  • 14일 오전 7시 잔여 경기 소화

2라운드가 일몰로 순연됐다. 잔여 경기는 셋째 날(14일) 오전 7시에 진행된다.
 

2R 순연 결과 선두로 나선 김지영2[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다섯 번째 대회 제14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2600만원) 둘째 날이 오후 7시 35분경 일몰로 순연됐다. 순연의 영향으로 오후 조로 출발한 59명이 2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잔여 경기는 14일 오전 7시에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오전 7시 46분경 제주(제주 북부·서부·산간·남부) 전역에 호우 경보를 내렸다. 대회가 열린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36야드)은 오전 7시경 강풍을 동반한 자욱한 안개에 이어 오전 8시 45분경 대회장 30km 인근에서 폭우를 동반한 낙뢰가 떨어졌다. 결국 KLPGA 경기위원회는 출발 시간을 오전 7시(첫 조 기준)에서 5시간 미뤘다.

이로써 첫 조가 정오에 출발하게 됐다. 마지막 조는 오후 6시로 계획됐다. 라운드를 마무리 지을 수 없는 상황. 오전 조로 편성된 선수들은 대부분 경기를 마쳤으나 오후 조는 평균 7~8홀을 남기고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순연 결과 버디 10개, 더블 보기 한 개를 기록한 김지영2(24·SK네트웍스)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선두에 올랐다. 그는 오전 조로 출발해 경기를 마쳤다. 시작은 더블 보기였다. 첫 홀(1번홀)부터 실수를 범해 흔들리나 싶었다. 그러나 17홀 중 10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김민선5(25·한국토지신탁)는 고민이던 쇼트(50cm) 퍼트 실수를 극복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낚아 11언더파 133타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실수를 한 번밖에 안 했다. 그래서 성적이 좋았다. 나와의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폭우로 물이 찬 그린[사진=KLPGA 제공]


오후 조로 출발해 경기를 마치지 못한 최혜진(20·롯데)은 타이틀 방어를 이어간다. 디펜딩 챔피언 신분으로 승률 0%를 기록 중이다. 그는 첫날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최혜진은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5번홀(파5)과 7번홀(파3) 버디 2개로 3타를 더해 11언더파를 쌓아 경기를 마친 김민선5와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만약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함께 2년 연속 36홀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은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솎아 5언더파 67타,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김해림(31·삼천리), 이기쁨(26·참좋은여행) 등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위치했다.

KLPGA투어 관계자는 "2라운드 잔여 경기를 14일 오전 7시에 진행한다"며 "오전 5시 40분경 '연기'를 결정할 지를 먼저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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