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이번주 중 공적마스크 공급량을 줄이고 민간 유통을 강화하는 방향의 수급 개선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공적마스크 수급이 어느정도 안정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서 구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해보는 것”이라며 “이번주 중 개선방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공적 마스크 구매 경로는 확대될 전망이다. 가격도 시장 원리에 따라 현재(1장당 1500원)보다 저렴해질 수 있다.
손 반장은 “앞으로 발표될 내용에는 마스크의 민간유통 물량과 가격 등 구체적인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며 “조속히 검토해 곧 발표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고위험 시설을 인력사무소와 공사 현장 식당(함바식당) 등으로 확대 지정하는 작업을 향후 2주 내 마무리하기로 했다.
손 반장은 “고위험시설이 현재 유흥주점 등 8종인데 집단감염이 취약한 시설들을 놓치고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현재 관계부처들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집단감염에 취약한 시설 명단과 그 사유를 작성해 제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주까지 모아진 의견을 가지고 다시 전문가들과 함께 시설의 위험도를 재평가해 고위험시설을 추가할 부분을 다음주 또는 그 다음주까지 확대한다”며 “지금 중앙과 지자체가 하루 3만개 정도 점검을 하고 있는데, 이 계획에 고위험시설을 집어넣어 매일마다 관리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