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 광주시장 "많은 분들 싱싱한 토마토 집에서 즐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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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박재천 기자
입력 2020-06-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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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 최선 다해

  • 코로나19 사태로 시름하는 농민위해 직접 판매 나서

  • 고품질 퇴촌 토마토 저렴하게 판매

[사진=경기 광주시 제공]

신동헌 경기 광주시장이 18일 "지금 토마토는 단맛이 높고 품질 고유의 맛이 진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싱싱한 토마토를 집에서 즐기셨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신 시장은 "토마토 축제가 취소된 대신 농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공동주택 단지를 돌며,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이제 일상이 됐다.

신 시장은 올해에도 여름이 어김없이 찾아왔고 토마토는 여전히 싱그러움을 자아내고 있는 만큼 집안에서 작은 토마토 축제를 열어 여름을 즐겨보길 권하고 있다.

광주시는 매년 지역 특산물 축제인 퇴촌 토마토축제를 열고 있는 데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축제가 취소되자 신 시장이 직접 토마토 세일즈에 나서 시선을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취소된 토마토축제로 시름하는 농민들을 위해 토마토를 대신 팔아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신 시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국내 대표 토마토 축제인 ‘제18회 퇴촌토마토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으로 전환된 것이다.

시가 축제를 취소한 대신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으로 전환한 건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두 번째다.

신 시장은 지역 농민들을 위해 토마토를 파는데 주저없이 나섰다.

아파트 순회 간담회를 통해 입주자 대표 등에게 토마토 공동구매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축제 취소를 한바탕 앓은 기억이 있는 시는 농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판매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느라 머리를 맞대고 있다.

지역 내 기업체와 자매도시(강남구, 동해시), 유관기관에도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을 전파하고, 모든 공직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사진=경기 광주시 제공]

축제 취소로 판로 확보가 어려운 농가를 위한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은 22~26일까지 5일간 진행하며, 최대 1만5000여 상자를 확보해 고품질의 퇴촌 토마토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번 퇴촌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은 광주시 퇴촌면, 남종면, 초월읍에서 참여하며, 토마토 재배농가 원두막에 판매장을 마련했다.

퇴촌면 관계자는 “축제는 취소됐지만 토마토는 맛있게 익어가고 있어 안타까운 가운데 광주시에서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기쁘다”면서 “이번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을 통해 많은 분께서 토마토를 구매해 주신다면 한 해 동안 토마토를 키워 온 농민들에게 보람이 되고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시는 퇴촌면과 농업정책과의 협의를 통해 퇴촌토마토 팔아주기 운동 기간에 토마토 4kg을 1만원에 판매하고 방울토마토 2kg을 1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퇴촌 토마토 구매신청은 퇴촌면토마토연합회, 퇴촌면사무소를 통해 문의, 주문할 수 있지만 오는 22일부터 단체 주문은 불가한 상태다.

퇴촌토마토는 상수원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이 중첩된 지역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토마토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

개발제한에 묶인 이러한 특성 때문에 퇴촌토마토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수정벌이 토마토 꽃을 옮겨 다니며 열매를 만드는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한다.

품질 좋고 당도가 높은 퇴촌 토마토를 알린 퇴촌면은 이듬해 축제 방문객 7만2000명으로 4배 이상 증가를 기록했고, 매년 방문객이 증대해 지난해는 30만 명이 방문하는 광주시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사진=경기 광주시 제공]

매년 ‘퇴촌 토마토축제’에서는 토마토를 이용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토마토를 던지고 슬라이드를 타는 ‘토마토 풀장’, 토마토 음식경연대회, 토마토 높이 쌓기 등 관람객들을 즐겁게 하는 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펼쳐졌다.

여기에 광주시의 청정지역을 배경으로 생산되는 농·특산물이 함께 판매돼 농가에 활기를 가지게 한 효자 축제다.

특히, 수도권에서 만날 수 있는 싱싱한 친환경 농산물이라는 지역브랜드 장점을 내세워 지난해 퇴촌 토마토축제에는 토마토는 1만3천상자 1억6000만원, 감자, 오이 등 농산물은 1800만원 상당의 판매 성과를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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