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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올해 은행서 19조 더 빌렸다···증가폭 작년의 2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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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6-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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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탓에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 빠르게 늘어

[사진=각사 제공]

올해 들어 개인사업자들이 주요 은행에서 빌린 자금 규모가 19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경기가 위축되면서 한계에 이른 사업자들이 은행에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국내 5대 주요 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개인사업자에게 내준 대출 잔액은 256조525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말 251조4055억원 대비 5조1204억원이나 늘어난 수준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해 말 237조4060억원 수준이었으나 6개월 도 안 돼 19조1199억원이나 늘었다. 2018년 말에서 작년 6월 말 동안 7조70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대출 증가폭이 2배를 넘어선 것이다.

5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도 17일 기준 474조1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471조3620억원 대비 2조7520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말 444조2247억원 규모였던 중소기업 대출은 올해 상반기 동안 29조8893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소기업·개인사업자가 대출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기 위축에 시달리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중소기업·개인사업자가 대출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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