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 압박 이어 美도 위협..."한반도 전쟁 시 핵무기로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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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6-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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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러북대사관, 6·25전쟁 70주년 앞두고 보도문 발표

북한 접경지역의 청년과 노동자들이 언제든지 대남전단 살포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조선중앙TV가 20일 보도했다. '무자비한 보복열기'라는 자막 위로 우리 측 감시초소(GP) 모습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잇단 대남 도발에 이어 미국을 향해 핵무기 위협을 가했다. 북한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국을 핵무기로 소멸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주러시아 북한 대사관은 20일(현지시간) 6·25전쟁 70주년을 앞두고 낸 보도문에서 "현재 북조선은 전략미사일과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이 수단들은 감히 우리를 위협하려 드는 누구라도 가차 없이 징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새로운 조선반도(한반도) 전쟁의 개시는 미국이라 불리는 제국에 종말을 가져다줄 아주 특별한 사건으로 인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미국은 수십 년 동안 조선반도 전쟁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새로운 적대행위를 해왔다"며 "특히 올해 미군은 남조선과 그 인접 지역에서 온갖 군사적 기동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군사행동을 두고 대사관은 "북조선을 신속하게 공격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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