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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근무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무더위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의료인력의 업무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어 대책을 마련했다"며 "파견 인력 기본 근무기간을 유연하게 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선방안에 따르면 선별진료소 등에 파견되는 인력의 근무 기간을 현행 1개월에서 1주일로 줄일 수 있게 했다. 시설 운영자의 재량에 따라 근무시간과 휴식 시간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업무량이 급증한 지역에서는 모집인원 중 3분의 1 내에서 교대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비와 기구도 제공한다. 통기성이 낮은 레벨D 방호복을 대체할 수 있는 수술용 가운세트를 오는 9월까지 매월 20만 개씩 의료현장에 추가 배포한다. 또 실외 선별진료소에는 냉방기 설치와 동시에 의료진이 입을 수 있는 냉각조끼 1000개를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달 말까지 각 시·도에 시설별 교대 인력 지원 수요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반장은 "여름철 쾌적한 진료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인력의 휴식과 심리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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