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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DB]
유진투자증권은 26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화물 수요로 인해 2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온전한 실적 회복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는 기존 4700에서 3800원으로 19%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유지'를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매출은 1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777억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선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Cargo) 부문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4.8%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코로나19로 화물 공급은 크게 축소됐지만 마스크 등 방역용품을 중심으로 화물수요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항공유 가격 급락으로 유류비가 전년동기 대비 38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2분기 영업실적 호조에도 하반기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방 연구원은 "6월부터 일부 국제선 노선을 취항하며 사업량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여객 수요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비용 부담이 늘 수 있다"며 "HDC현대산업개발로의 인수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체질 개선 기회를 갖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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