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코로나19 사태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또 10곳 중 3곳 이상은 코로나19로 악화한 경영 환경이 내년 3분기 이후에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연구소는 코로나19가 중소기업에 미친 영향분석을 위해 종사자수 300인 미만의 1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업종에 걸쳐 82.0%의 중소기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은 매출감소(87.4%), 방역소독 비용증가(21.5%), 휴무로 인한 생산차질(14.6%) 순이다.
코로나19 피해복구를 위한 정부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수혜기업 비중은 9.6%였다. 기업은 해당자금을 인건비(82.3%), 임대료(25.0%)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 조사기업의 31.5%는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이전으로의 경영회복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2.8%가 2021년 3분기 이후를 예상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비용관리 강화(52.3%), 조직운영 효율화(33.5%)등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석된 조사결과를 활용해 중소기업에 대한 적시 금융지원과 업종별 맞춤 금융·비금융 서비스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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