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장군이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20년 평남 강서에서 태어난 백선엽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해 1943년 일제 간도특설대에서 장교로 근무했다. 해방 후 국군에 입대해 6.25 전쟁 당시에는 낙동강 다부동 전투와 38선 돌파 작정 등을 지휘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한국군 최초 대장으로 진급했던 백선엽 장군은 한국대사와 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했었고, 장관 재직 시절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을 주도하기도 했다. 미 8군 사령부는 한국 전쟁 당시 한국 방어에 있어 탁월한 공과를 달성했다며 2013년 명예사령관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독립군단을 토벌하기 위한 특수 목적을 띄었던 일제 간도특설대 복무 탓에 친일행적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국립현충원 안장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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