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한 Zoom] 용인 물류센터 화재·구미 공장 트리클로로실란·아나시스 2호·코로나19·날씨

21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의 SLC 물류센터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인 물류센터 화재·구미 반도체공장 화학물질 유출

21일 오전 8시 29분경 경기도 용인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일어난 화재로 근로자 5명이 사망하고 중상 1명, 경상 7명 등 8명이 다쳤다.

소방대원 190여 명, 장비 76대가 투입된 진화작업으로 불은 오전 10시 30분경 초진(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됐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해 화재 원인을 밝히고 이번 화재의 책임소재를 규명할 계획이다.

이날 경북 구미 공단동 반도체 제조업체 KEC 구미공장에서는 유해화학물질 '트리클로로실란'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리클로로실란은 염화수소 냄새를 지닌 무색의 액체로 반도체 공정의 막 형성에 사용하는 물질이다. 흡입 시 호흡곤란, 두통, 어지러움 등을 초래하며 장기 흡입 시 소화계 질환, 섭취 시 구토 저혈압 등을 유발한다.

사고 현장에 있던 근로자 7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별다른 상처가 없어 모두 귀가했다. 소방당국과 구미시는 긴급방제에 나서 오전 3시 22분경 차단 작업을 마쳤다.

구미시에 따르면 사고는 근로자가 공장 지하의 트리클로로실란 용기를 다루던 중 밸브가 파손돼 일어났다.
 

한국 최초 군사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

한국 최초 군사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가 성공적으로 우주에 진입했다.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20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기준 21일 오전 6시 30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나시스 2호를 팰컨9 로켓에 실어 쏘아 올렸다.

이번 성공은 군이 2014년 사업에 처음 착수한 지 6년여 만에 일군 성과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10번째로 군사 전용 통신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국방부 직할부대 국군지휘통신사령부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연말까지 새로 개발 중인 차량용, 함정용 등 신형 군용 단말기와 아나시스 2호 간 통신 및 보안 성능 시험을 진행하고, 내년 초부터 아나시스 2호를 실제 임무에 투입한다.
 

8월 17일, 임시공휴일로 확정돼···사흘 연휴

오는 8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돼 토요일인 광복절(8월 15일)부터 17일 월요일까지 사흘 동안 이어지는 휴일이 생겼다.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공서의 임시 공휴일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임시공휴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지친 의료진과 국민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휴가철 내수 활성화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다.

이날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께 짧지만 귀중한 휴식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 3816명으로 전날 대비 45명 늘었다. 지역발생 환자는 20명, 해외유입 환자는 25명이다.

국내 지역발생 환자는 서울 18명, 경기 1명, 제주 1명 등이다.

해외 유입 25명 중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그 외 서울 3명, 대구 2명, 경기 1명, 경북 1명 등이다.

격리 해제된 환자는 71명 늘어 총 1만 2643명이며 사망자는 변동 없이 총 296명이다.
 

22일 날씨, 흐리고 일부지역 강한 비, 최고 기온 23~33도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경기남부와 충청도에 비가 오겠다. 정체전선은 남부지방에 머물면서 천둥, 번개가 치고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3도, 낮 최고기온은 23~33도가 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