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약 대기업 존슨앤존슨(J&J)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연구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J&J의 백신 물질은 1회 접종만으로도 면역 효과를 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J&J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인 'Ad26'에 대한 전임상 단계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1·2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J&J는 미국과 벨기에에서 18∼55세의 건강한 성인 1000명과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백신 후보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후 1·2상 연구 결과에 따라 9월경 수만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시험에도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임상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약 반 년 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일정에 차질이 없다면 J&J는 연내 6억~9억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J&JS는 과학 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동물실험 결과도 발표했다. 이날 발표 결과에 따라 향후 J&J의 임상시험은 백신 물질 1회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가 충분한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물실험 결과, Ad26을 투여한 원숭이 6마리에서 모두 1회 접종만으로도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이 확인됐다. 이 중 5마리는 비강 감염 검진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1마리에서는 낮은 농도의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이에 대해 존 스토펠스 J&J 최고연구개발책임자(CSO)는 "동물실험을 통해 1회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면서 "2회 접종이 필요한 다른 후보 물질들과 다르게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를 보증할 수 있다면, 대유행 상황에서 백신의 공급과 접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J&J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 메디컬센터'(BIDMC)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결합한 아데노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백신 물질을 개발 중이다. 해당 기술은 앞서 에볼라바이러스 백신에도 동일하게 활용한 기술이다.
이들 연구진은 동물 실험에서 총 7개의 백신 후보물질을 원숭이 32마리에게 투여하고 다른 20마리에는 위약을 투여했다. 이후 6주간 원숭이들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한 결과, 위약군 20마리는 모두 감염을 확인했고 7개 물질 중 Ad26의 면역·예방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관찰됐다.
앞서 지난 3월 말 미국 행정부의 조기 백신 개발·유통 사업인 '초고속 작전'의 출범 당시, J&J는 백신 개발에 착수하기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추천으로 4억5600만 달러(약 5454억원) 이상의 사전 개발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이에 J&J 측은 지난 22일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공금을 지원받아 개발했기 때문에 향후 백신 공급가격에 이익금을 남기지 않고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사진=로이터·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J&J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인 'Ad26'에 대한 전임상 단계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1·2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J&J는 미국과 벨기에에서 18∼55세의 건강한 성인 1000명과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백신 후보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후 1·2상 연구 결과에 따라 9월경 수만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시험에도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임상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약 반 년 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일정에 차질이 없다면 J&J는 연내 6억~9억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동물실험 결과, Ad26을 투여한 원숭이 6마리에서 모두 1회 접종만으로도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이 확인됐다. 이 중 5마리는 비강 감염 검진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1마리에서는 낮은 농도의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이에 대해 존 스토펠스 J&J 최고연구개발책임자(CSO)는 "동물실험을 통해 1회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면서 "2회 접종이 필요한 다른 후보 물질들과 다르게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를 보증할 수 있다면, 대유행 상황에서 백신의 공급과 접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J&J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 메디컬센터'(BIDMC)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결합한 아데노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백신 물질을 개발 중이다. 해당 기술은 앞서 에볼라바이러스 백신에도 동일하게 활용한 기술이다.
이들 연구진은 동물 실험에서 총 7개의 백신 후보물질을 원숭이 32마리에게 투여하고 다른 20마리에는 위약을 투여했다. 이후 6주간 원숭이들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한 결과, 위약군 20마리는 모두 감염을 확인했고 7개 물질 중 Ad26의 면역·예방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관찰됐다.
앞서 지난 3월 말 미국 행정부의 조기 백신 개발·유통 사업인 '초고속 작전'의 출범 당시, J&J는 백신 개발에 착수하기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추천으로 4억5600만 달러(약 5454억원) 이상의 사전 개발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이에 J&J 측은 지난 22일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공금을 지원받아 개발했기 때문에 향후 백신 공급가격에 이익금을 남기지 않고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원숭이 자료사진.[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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