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최근 경기지표 반등 희망 보여...3분기 확실한 결과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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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8-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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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최근 발표된 국내지표에서 경기 반등의 희망이 보인다"며 "3분기에는 확실한 반등을 이뤄낼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소비·투자 등 지표가 크게 개선했다"며 "이는 3분기 경기 반등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출 지표도 고무적이다. 7월 수출은 1년 전보다 7.0% 감소하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그는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주요국의 경제활동 정상화 추세는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다만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하반기 2차 대유행의 우려도 계속해서 제기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양한 정치적 이슈가 맞물리면서 주요국 간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며 "한순간도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 "정부는 가능한 모든 정책 노력을 기울여 경기 반등의 속도는 높이고 반등 폭은 키울 것"이라며 "지표와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 상황 사이 간극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의 2분기 성장률에 대해선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국가는 -10%대 중후반에 이르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며 "위기에 맞선 각국의 정책 대응이 어느 때보다 강력했고, 5월 이후에는 경제활동이 단계적으로 재개되면서 일정 부분 경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이 정도 결과가 나와 충격이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2분기 한국의 실질 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 -3.3%로 미국(-9.5%), 독일(-10.1%), 프랑스(-13.8%), 이탈리아(-12.4%), 스페인(-18.5%)보다 높다.
 
홍 부총리는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국내총생산(GDP) 감소 폭 절대치로만 보면 한국 경제가 이번 위기에 따른 피해를 다른 국가의 20∼30% 수준으로 최소화했다"며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선방했다는 사실에 자긍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사진=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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